LG 김현수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2사 후 KIA 선발 파노니 상대로 안타를 때렸고, 3회 1사 1,2루에서 파노니의 초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 1사 2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0으로 앞선 6회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는 안타를 때렸다. 2사 1루에서 김현수가 이의리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고, 1루 주자 박해민은 3루까지 달렸다. 중견수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백업에 들어간 투수도 이를 놓치면서 3루에 진루한 박해민이 홈까지 여유있게 들어왔다.
김현수는 경기 후 "상대 투수가 생소하고 첫 대결인데, KIA와 계약 발표 후 영상을 많이 봤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많은 투수라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생각했다. 카운트에 몰리기 전에 (1~2구에서)앞카운트에서 노려 치는 컨셉으로 들어갔다. 상대 투수가 첫 경기, 낯선 구장 등 더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처음 상대했지만 내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벌써 19홈런으로 커리어 하이인 28홈런(2015년) 기록 경신을 노려볼 만 하다. 김현수는 "이대로라면, 이대로 계속 잘 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더 안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이대로 해야 가능할 것 같다. 시즌 중간에 더 완벽해지기 위해 타격폼을 조금 바궜는데, 그러다가 슬럼프가 왔다. 완벽은 없다는 걸 깨달았다. 실수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완벽이라고 생각 안 하고 지금 틀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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