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수 스트레스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경험을 더 많이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SSG 랜더스 전의산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SSG는 전의산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하고 6연승을 달성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전의산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고 승리에 보탬이 홈런을 날려서 정말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회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날린 전의산은 8회 키움 필승조 김재웅의 2구째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시즌 7호 홈런이자 전의산이 좌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첫 홈런이다.
전의산은 “(이)승호형이 나왔을 때 삼진을 먹고 들어가니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있게 치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음 타석에서 자신있게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마침 좋은 홈런이 터져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사실 완전 직구 타이밍으로 나갔다. 그래도 잘 맞아서 넘어갈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을 밀어내고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찬 전의산은 아직 좌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이고 있다. 전의산은 “좌투수 스트레스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경험을 더 많이 해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선배님들과 코치님들,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전의산의 두 번째 홈런은 좌완투수, 특히 리그 홀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웅을 상대로 때려낸 홈런이라 더 의미가 있다. 전의산은 “나는 투수가 누구든지 가리지 않는다. 무조건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한다. 마침 공이 잘 맞아서 홈런이 됐던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한 전의산은 “후반기에는 지금까지 부족했던 모습을 보완하고 싶다. 지금처럼 타점 찬스에서 강한 모습, 좌투수를 상대로도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후반기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