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윌머 폰트(32)가 시즌 11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전반기를 마쳤다.
폰트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을 수확했다.
1회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시작한 폰트는 이정후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서 야시엘 푸이그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송성문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폰트는 3회 이용규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김준완-김혜성-이정후로 이어지는 키움 상위타선을 제압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폰트는 5회 2사에서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김준완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2사 후 푸이그를 안타로 내보냈고 송성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이 타구는 담장을 넘어가지 못하고 담장 바로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7회 선두타자 김휘집을 볼넷으로 내보낸 폰트는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용규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준완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8회에는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큰 위기없이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 101구를 기록한 폰트는 9회 마무리투수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6km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을 상대로 2경기(14이닝) 2승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던 폰트는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위기 상황 자체가 많지 않았다. 투구수를 절약하며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7회 위기가 없었다면 완투도 가능했을 페이스를 보여줬다.
폰트의 활약으로 6연승을 질주한 SSG는 4.5게임차 1위로 기분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