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안정감 있는 제구 능력을 장점으로 꼽았다.
미국 출신 와델은 키 190cm 몸무게 81kg의 신체 조건을 지녔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5라운드)을 받았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와델은 빅리그 2시즌 통산 1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9경기(85선발) 34승 31패 1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2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최고 152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가 주무기. 특히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뛰어나다는 평가.
1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와델의 투구 동영상을 봤는데 괜찮아 보였다. 일단 제구는 안정된 것 같다”면서 "그거 말고 특별히 이야기할 건 없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3년간 계투 요원으로 뛰었던 와델의 선발 적응 여부가 관건이 될 듯. 이에 김태형 감독은 “그런 거까지 따질 상황이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두산의 새 식구가 된 스탁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스탁은 18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3.21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은 잘 지켜주고 있고 크게 무너지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동안 워낙 뛰어난 외국인 투수들을 데리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이다. 어느 정도 역할을 해주고 있다. 다만 뛰어난 능력에 비해 생각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