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9회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2차전에서 7-6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57승 30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중부지구 2위 세인트루이스는 48승 43패가 됐다.
초반 흐름은 다저스의 열세였다. 3회 빅이닝 헌납이 뼈아팠다. 1사 후 앤드류 니즈너-토미 에드먼(2루타)의 연속 안타로 2, 3루 위기에 처한 상황. 후속 딜런 칼슨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폴 골드슈미트에게 2타점 적시타, 놀란 아레나도에게 좌월 투런포를 나란히 맞고 0-4 열세에 처했다.
다저스 마운드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4회 2사 후 라스 눗바의 우전안타에 이어 니즈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고, 6회 선두 알버트 푸홀스의 안타와 코리 디커슨의 진루타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눗바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저스 타선은 웨인라이트를 만나 1회 2사 1, 2루, 3회 1사 1, 2루, 4회 2사 1, 3루, 6회 1사 1, 2루 등 숱한 찬스를 놓쳤다.
뒤늦게 타선이 터졌다. 7회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에 이은 윌 스미스의 투런포가 터졌고, 8회 선두 코디 벨린저의 안타와 맥스 먼시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 2루서 무키 베츠가 1타점 2루타, 트레이 터너가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쳤다.
승부처는 마지막 9회였다. 선두 저스틴 터너(2루타)와 코디 벨린저가 연속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상황. 벨린저의 안타 때 2루 대주자 오스틴 반스가 3루 베이스를 돌다가 넘어지며 홈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곧바로 먼시가 동점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2사 3루서 등장한 핸서 알베르토가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에도 타선 지원에 시즌 첫 패를 모면했다. 승리투수는 크레이그 킴브렐. 타선에서는 프리먼이 3안타, 트레이 터너와 벨린저가 2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지오반니 갈레고스. 에드먼, 눗바, 니즈너의 멀티히트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