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랜든 와델의 두산 베어스 계약 소식을 전하며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처럼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두산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 A 소속 좌완 브랜든 와델과 총액 23만 달러에 계약했다. 와델은 KBO MVP 출신 아리엘 미란다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와델은 빅리그 통산 12⅔이닝 동안 16피안타 11볼넷 8자책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성적을 살펴보면 2018년 135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고 지난해 계투 요원으로 전향해 43⅓이닝 동안 2.9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와델의 KBO리그 진출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후반기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내년에도 재계약 기회를 얻게 될 것이고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무대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빅리그 복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릴 켈리와 크리스 플렉센을 KBO 역수출의 모범 사례로 꼽았다.
반면 고질적인 왼쪽 어깨 부상으로 방출 통보를 받은 미란다의 향후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 매체는 “미란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 통산 223이닝 동안 4.7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아시아 3대 리그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두산에서 173⅔이닝 2.3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225탈삼진으로 KBO 신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올 시즌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3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 7실점 18볼넷을 기록하는 등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KBO 구단에서 방출된 뒤 KBO의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 또는 대만리그 진출과 마이너리그 계약 여부는 건강 상태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