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1)이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부상자 명단으로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에인절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최근 5연패 부진이다.
2014년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이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고 있는 에인절스는 올 시즌 오타니 쇼헤이와 트라웃이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가을야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두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에도 팀은 점점 하락세를 겪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서는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다. 에인절스는 지난 7일 오타니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1실점 비자책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5-2 승리를 이끈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14일 휴스턴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여기에 슈퍼스타 트라웃까지 지난 13일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면서 팬들은 가슴이 철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에인절스의 상황은 더 나빠질 수 없을 것 같지만 구단은 트라웃이 허리 경련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라며 트라웃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트라웃은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5회초 수비 때 몬테 해리슨과 교체됐다.
에인절스에는 다행스럽게도 트라웃이 부상자 명단에는 등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 네빈 감독은 “몇 가지 검사를 진행했는데 구체적인 원인은 모르겠다. 그렇지만 구조적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고 모든 검사 결과가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냥 통증이 조금 있었다. 단순한 경련으로 보인다.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그는 돌아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네빈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트라웃의 움직임이 이상했다고 지적했다. “트라웃이 중견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말한 네빈 감독은 “그는 두 번째 타석을 마치고 몸을 쭉 뻗으면서 스트레칭을 했다. 우리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갔을 때 그를 경기에서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트라웃에게 묻지도 않았다. 그가 이미 통증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네빈 감독은 트라웃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가지 않을거라고 믿는다.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맷 더피처럼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라웃의 빠른 복귀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