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친구가 좋긴 좋다. NC 권희동(32)이 이재학(32)의 시즌 첫 승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재학은 13일 창원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권희동은 1회 결승타를 터뜨리며 이재학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이명기가 두산 선발 스탁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상대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김주원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사이 이명기는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권희동은 우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이명기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NC는 두산을 4-1로 꺾고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권희동은 경기 후 “1회 첫 타석에서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꼭 주자를 득점으로 연결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코스가 좋아서 안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또 “팀이 연패를 끊고 (이)재학이의 시즌 첫 승 달성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요즘 타격감도 좋은데 내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도 잘 준비해서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