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복덩이로 떠오른 외야수 황성빈(25)이 연이틀 결승 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황성빈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롯데의 2-0 승리를 이끈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0-0으로 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온 황성빈은 유격수 내야 안타로 1루에 나갔다.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빠르게 잡아 송구했지만 특유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들어간 황성빈의 발이 빨랐다.
이어 이대호의 3루 라인성상을 빠지는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황성빈은 전준우의 2루 땅볼에 홈을 밟았다. 2-0 승리를 이끈 결승 득점. 전날 8회 대주자로 나와 정훈의 중전 안타 때 과감하게 2루에서 홈을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연이틀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황성빈은 "양 팀 투수들의 공이 좋아 내가 출루해서 득점까지 이어진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무조건 출루하고자 달렸다"며 "선배님들이 좋은 타격으로 홈으로 불러주셔서 득점할 수 있었다. 2경기 연속 결승 득점으로 팀의 연승에 보탬이 돼 기분 좋다. 내일 경기도 힘내서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