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NC)이 드디어 활짝 웃었다. 이재학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 전까지 12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 없이 7패를 떠안았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이재학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1승을 하고 후반기에 들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차이가 크다. 좋은 투구로 첫 승을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출발부터 좋았다. 이재학은 1회 안권수(삼진 아웃),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루 땅볼), 양석환(2루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1사 후 서호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도태훈과 박대온을 각각 2루 땅볼,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제압했다.
3회 김재호와 안재석을 꽁꽁 묶은 이재학은 2사 후 양찬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곧이어 안권수를 내야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 마무리.
이재학은 4회 선두 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양석환과 김재환을 연속 삼진 처리하고 허경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박세혁의 우전 안타와 김재호의 희생 번트 그리고 안재석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양찬열과 안권수를 뜬공으로 제압했다.
이재학은 6회 페르난데스, 양석환, 김재환을 꽁꽁 묶었다. 3-0으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두산을 4-1로 꺾고 7일 대전 한화전 이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재학은 12전13기 끝에 마수걸이 승리를 장식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