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션 놀린(33)이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놀린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국군체육부대 상무 피닉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성적은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자 최원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천성호는 1루 땅볼로 류도했다. 다음타자 나승엽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실책이 나왔다. 그러나 최인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2회 흔들렸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2사까지 잡았으나 김찬형에게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손성빈도 볼넷을 내주더니 최원준에게 좌전적시타를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김정빈으로 교체됐다.
놀린은 지난 5월 25일 팀이 상승세를 탄 시점에서 왼 종아리 근육 파열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교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 부진한 투구를 이어갔던 우완 로니 윌리엄스가 퇴출되면서 살아남았고 재활을 거쳐 이날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투구수는 33개, 스트라이크는 21개였다. 직구, 투심,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5km를 찍었다.
첫 실전을 소화한 만큼 14일 아침 상태를 지켜보고 다음 실전피칭 일정을 잡게 된다.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후반기에서 실전을 거쳐 큰 이상이 없다면 8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위가 여의치 않을 경우 교체 가능성은 여전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