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올스타 투타겸업에 나서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방망이는 3경기 연속 침묵했다.
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5리가 됐다.
오타니는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날릴 기회가 많이 없었다. 1회말 1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6회말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고 7회말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에인절스는 초반 끌려갔다. 1회초 알레드미스 디아즈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1회말 제러드 월시의 1루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3회초 2사 1,2루에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1-3으로 끌려가던 6회에는 2사 1,2루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적시타까지 허용해 1-5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7회말, 에인절스는 휴스턴이 무엇이 홀린듯 연거푸 실책을 범하자 이를 바탕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7회말 1사 후 루이스 렌히포가 볼넷을 얻어냈고 맥스 스태시의 땅볼 타구를 투수 필 메이튼이 2루에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리고 조나단 비야의 3루수 땅볼 때도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이 2루에 악송구를 범하면서 1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다.
브랜든 마쉬는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1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데이빗 맥키넌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휴스턴 포수 마틴 말도나도의 포일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초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무너졌다. 선두타자 알투베에게 볼넷, 디아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고 카일 터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5-6이 됐다.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를 극복했지만 에인절스는 9회말 힘을 쓰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5연패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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