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선발 장필준이 삼성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반기 최종 3연전의 두 번째 경기다.
삼성은 지난 12일 KT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3-2로 앞선 가운데 마지막 9회를 맞이했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배정대-앤서니 알포드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경기를 내줬다. 이로 인해 구단 최다 타이인 10연패를 당하며 시즌 35승 49패 8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7위 두산과의 승차는 2경기. 반면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KT는 43승 2무 38패 4위를 유지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KT의 6승 3패 우위다.
삼성은 구단 최다 연패 신기록인 11연패를 막기 위해 장필준을 선발 예고했다. 원래 순번대로라면 이날은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나설 차례. 그러나 우측 손목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등판이 하루 연기됐다.
장필준은 올 시즌 15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21을 기록 중이다. 15경기 모두 구원 등판이었고, 최근 등판이었던 9일 대구 SSG전에서 ⅔이닝 3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장필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건 2020년 10월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634일만이다. 당시 성적은 5이닝 2실점 노 디시전. 시즌에 앞서 5선발 경쟁을 펼쳤던 그가 구단 최다 연패를 막을 깜짝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에 맞서는 KT는 고영표 카드를 꺼내들었다. 올해 기록은 15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수원 두산전에서 6이닝 5실점에도 승리를 챙긴 뒤 열흘 넘게 휴식을 가졌다. 삼성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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