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3연패의 늪에 빠진 팀을 구했다.
페르난데스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6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NC를 11-7로 물리치고 8일 잠실 LG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7-7로 맞선 연장 11회 양찬열과 김재호의 연속 볼넷 그리고 조수행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마련했다. 김대한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
페르난데스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이우석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 양찬열과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9-7. 두산은 양석환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페르난데스는 경기 후 “팀의 승리를 만든 결승타를 쳐서 기쁘다. 팀 성적도, 개인 성적도 지금을 유지하는 것은 목표가 될 수 없다. 그 이상을 해내기 위해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산 베어스는 승리가 익숙한 팀이다. 자연히 최근 패하는 경기가 낯설 수 있다. 그럴 때일수록 나도 동료들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늘 승리가 분위기 전환의 거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