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3점포+호수비’ 최정 “키움과 PS하는 느낌, 꼭 이기고 싶었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7.13 00: 05

“선수들도 말은 안했지만 꼭 이겨야한다고 생각했고 긴장도 됐다”
SSG 랜더스 최정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SG와 키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최정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에서는 6회 송구 실책이 있기도 했지만 7회 이지영의 2루타성 날카로운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병살타로 연결했다. 최정의 활약에 힘입어 SSG는 7-3으로 승리했고 5연승을 질주하며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SSG 랜더스 최정. /OSEN DB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에서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 최정은 “7회에는 혹시 그 쪽으로 타구가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정말 선상을 타고 타구가 날아오니까 나도 모르게 반응을 했다. 그런데 타구가 잡혀서 일단 다이빙을 했으니 아웃카운트를 잡으려고 곧바로 2루에 송구를 했다. (김)성현이가 빠르게 다음 플레이를 해줘서 병살타로 연결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6회 실책에 대해 최정은 “너무 안전하게 잡으려고 하다보니 약하게 송구가 된 것 같다. 공이 좀 힘없이 풀렸다. 그래서 다음에는 강하게 송구를 하려고 한다”라며 아쉬워 했다.
SSG는 개막 10연승을 시작으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위 키움과 3위 LG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이런 긴장감은 오랜만에 느껴본다”라고 말한 최정은 “오랜만에 키움과 경기를 해서 그런지 포스트시즌 느낌도 살짝 났다. 우리가 도망가는 입장인데 보면 키움도 지지를 않아서 계속 지켜보다가 딱 만나니까. 선수들도 말은 안했지만 꼭 이겨야한다고 생각했고 긴장도 됐다. 첫 경기가 중요한데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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