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수 안중열(27)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안중열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 7회 동점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롯데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지난달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26일 만에 연승.
1회 포일을 범하며 수비에서 다소 흔들린 안중열이지만 5회 2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1-2로 뒤진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구원 윤대경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5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2호 홈런.
지난 8일 수원 KT전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최근 3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쳤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2군에선 보낸 시간이 길었지만 지난달 21일 1군 콜업 후 조금씩 존재감을 높이기 시작했다.
경기 후 안중열은 "중요한 상황에 홈런이 나와서 뜻깊고, 역전의 발판이 돼 무척 기분이 좋다"며 "홈런을 노린 건 아니었는데 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이라 자신있게 돌린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팀이 승리를 할 수 있어서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