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마지막 9회 홈런 두 방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격침시켰다.
KT 위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4-3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43승 2무 38패를 기록했다.
2-3으로 뒤진 마지막 9회 선두 배정대와 앤서니 알포드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가운데 9회 무실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마무리 김재윤이 구원승을 챙겼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올 시즌 원태인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 데스파이네가 어느 정도 버텨주면 경기 후반에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데스파이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수, 김재윤도 타이트한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라고 흡족해했다.
그러면서 “타선은 빅볼 야구를 보여줬다. 배정대가 추격하는 타점에 이어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알포드가 끝내기 홈런을 치며 기분 좋은 승리를 했다”라며 “무더운 날씨에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마무리했다.
KT는 13일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앞세워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노린다. 삼성은 손목 부상을 당한 데이비드 뷰캐넌 대신 장필준이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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