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1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외국인 선수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첫해(1998년) 한국 땅을 밟은 우즈는 타율 3할5리(452타수 138안타) 42홈런 103타점 77득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 정규 시즌 MVP를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우즈는 5년간 61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9푼4리 655안타 174홈런 510타점 41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김태형 감독은 또 “코치 시절 함께 했던 리오스도 기억에 남는 선수”라고 했다. 2005년 KIA에서 두산으로 팀을 옮긴 리오스는 3년간 49승 33패를 거뒀다. 특히 2007년 22승 5패 평균자책점 2.07로 압도적인 성적을 남겼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
미란다는 지난해 28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25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올 시즌 어깨 부상 여파로 뒤늦게 1군에 합류한 그는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22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두산은 현재 후보군 3~4명으로 압축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은 박유연과 권민석을 등록하고 이영하와 장승현을 말소했다. 안권수는 13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