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LG 감독은 전반기 MVP로 선수가 아닌 ‘덕아웃 분위기’라고 꼽았다.
LG는 12일 KIA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51승 1무 30패(승률 .630)을 기록 중이다.
LG는 최근 7연승의 상승세로 6할3푼 승률이지만 SSG(승률 .679)와 키움(승률 .643)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 3위 순위는 변함이 없다.
류지현 감독은 ‘전반기 MVP를 뽑아달라’는 질문에 “누가 제일 잘 했나, 딱 생각나는 어떤 선수를 뽑는 것 보다는 덕아웃 분위기가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서로가 서로에 대한 동료의식, 믿음이 있어서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이런 부분들이 잘 되고 있다”며 특정 선수가 아닌 덕아웃 분위기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LG는 투수쪽에서는 외국인 투수 켈리, 플럿코가 원투 펀치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고, 토종 선발로는 3년차 신예 이민호와 김윤식이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은 김대유, 진해수, 김진성, 이정용, 정우용, 고우석으로 양질에서 탄탄하다.
타선은 팀 타율 1위, 팀 홈런 1위, 팀 OPS 1위로 지난해와 확 달라진 모습이다. 홍창기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박해민, 김현수, 채은성, 오지환 등 주축 타자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문보경, 문성주, 이재원 등 신예들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7연승에도 2위 키움과의 격차는 여전히 1.5경기 차이다. ‘계속 이겨도 차이가 좁혀지지 않나 지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지치면 안 된다. 지칠 여유가 없다. 선수들을 보면 즐겁다”고 좋은 팀 분위기를 말했다.
한편 이날 KIA를 상대로 박해민(중견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유강남(포수) 이재원(우익수) 손호영(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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