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복귀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출신 외야수 박건우(NC)가 1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어왔다. 퓨처스리그 2경기를 소화하고 12일 창원 두산전에 앞서 1군에 전격 합류했다.
강인권 감독 대행은 “90% 정도 회복된 거 같다. 수비까지 하면 부담스러울 까봐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전했다.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마주 앉은 박건우는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복귀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팀이 잘 나가는 것도 아니고 다 힘든 상황에서 주축 선수가 빠져 미안한 마음이 컸다. TV 중계를 지켜보며 응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자 “90% 정도 된다. 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가야 한다”면서 “(손)아섭이 형이 (늑골 부상으로) 빠지게 너무 아쉽다. 웬만하면 아픈 내색 안 하는 형인데 많이 안 좋은 것 같다”고 걱정을 늘어 놓았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우선 과제. 박건우는 “한 달 넘게 쉬었는데 훈련량을 늘리면서 경기 감각을 조율할 것”이라며 “단거리 러닝을 많이 뛰어야 순발력이 생기는데 스피도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건우는 5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