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2년 연속 타자와 투수로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2일(한국시간) “지난해까지 야수와 투수로 모두 올스타에 선발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 시즌 역사를 만들었고 올해 다시 한 번 대업을 이뤘다”라며 오타니의 올스타 선정 소식을 전했다.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타자로 84경기 타율 2할5푼6리(316타수 81안타) 19홈런 54타점 OPS .833, 투수로 14경기(81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44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MLB.com은 “지명타자로 올스타에 선정된 오타니는 선발투수로도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해 만장일치로 MVP를 수상한 오타니가 또 한 번 믿을 수 없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해처럼 홈런더비에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타자로 모두 선발출전했다. 올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정말 큰 영광이다”라고 말한 오타니는 “나에게 투표해주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올스타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은 큰 무대이고 모두가 최고의 선수를 볼 수 있는 경기다. 그리고 오타니는 분명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선수다. 그가 마운드에서 이닝을 소화하고 안타를 치는 모습을 모든 팬들이 보고 싶어할 것이다. 우리는 매일 그런 모습을 보고 있지만 동부해안 팬들은 오타니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그래서 화요일(올스타전)에 모두가 채널을 맞추고 오타니의 활약을 보는 것은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오타니의 동료 마이크 트라웃도 올스타에 선정됐다. 개인 통산 10번째 올스타 선정이자 9번째 올스타전 선발출전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