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수비로 9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쟁자인 유망주 C.J. 에이브람스는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6-5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연패에서 탈출, 50승38패를 마크했다.
지난 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후 왼손 엄지손가락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경기 도중 교체됐고
이날 경기까지 2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아직 통증이 완전히 호전되지는 않은 모습. 그러나 9회말 유격수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경기 감각은 이어갔다.
다만,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김하성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는 에이브람스였다. 샌디에이고는 1회 1사 2,3루에서 루크 보이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1회말 수비 때 에이브람스가 콜로라도 선두타자 코너 조의 109마일(약 175km)짜리 강습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솔로포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C.J. 크론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2-1로 쫓겼다.
7회초 매니 마차도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7회말 랜달 그리척에게 다시 추격의 솔로포를 맞아 3-2로 쫓겼다.
그리고 운명의 8회, 샌디에이고는 1사 후 호르헤 알파로의 내야안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에이브람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6-2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에이브람스의 시즌 2호 홈런.
샌디에이고는 8회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9회말 2사 후 마무리 타일러 로저스가 코너 조, 찰리 블랙몬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쫓겼지만 동점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에이브람스는 쐐기포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