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어메이징’이다. 올해 3년 1억3000만(약 1700억 원)에 계약을 맺은 뉴욕 메츠 맥스 슈어저(38)가 부상 복귀 후 괴력투를 펼치고 있다.
슈어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3구 3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고 시즌 6승 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15까지 내려갔다.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지난 5월 19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진했던 슈어저. 지난 6일, 신시내티전에서 돌아와 6이닝 2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슈어저는 여전히 괴력의 피칭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슈어저는 패스트볼 41개, 슬라이더 25개, 체인지업 13개, 커터 9개, 커브 5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6.9마일(약 156km)을 찍었다.
3회 2사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한 슈어저는 3회 2사 후 로빈슨 카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리고 7회 2사까지 또 다시 9타자를 연속으로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친 슈어저다. 하지만 7회 2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84마일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복귀 후 첫 실점이다.
피홈런 이후 마르셀 오수나에게도 2루타를 얻어맞으며 2사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에디 로사리오를 89마일 커터로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슈어저는 포효했다.
슈어저는 복귀 후 2경기에서 13이닝 1자책점, 평균자책점 0.69의 기록에 20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여전히 ‘매드 맥스’는 경이로움 그 자체다. 슈어저의 호투와 함께 메츠는 4-1로 승리를 거뒀다. 54승3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고 2위 애틀랜타와의 승차를 2.5경기 차이로 벌렸다.
3회초 선두타자 브랜든 니모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1사 2루에서 피트 알론소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마크 칸하의 볼넷,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루이스 기예르모의 2루수 땅볼 때 1점을 더 얻어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7회말 오스틴 라일리에게 솔로포를 얻어 맞았지만 8회초 기예르모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때려냈고 9회에도 무사 1,3루에서 알론소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