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카를로스 로돈(30)이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배우자는 당신의 가장 큰 지지자다. 카를로스 로돈의 아내 애슐리는 몇 번이나 이러한 사실을 증명했다”라며 로돈의 아내가 SNS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와 2년 44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로돈은 17경기(100이닝) 8승 5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로돈은 케빈 가우스먼(토론토)과 더불어 올 시즌 투수 중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공동 1위(3.7)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로돈이 가장 높은 WAR을 기록했지만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가우스먼 역시 올스타에 포함되지 못했고 대신 팀 동료 알렉 마노아가 올스타에 선정됐다.
로돈의 아내 애슐리는 SNS를 통해 “진짜 농담하는거지? 남편은 내셔널리그 WAR 1위란 말이야”라고 말하며 분함을 토로했다. 뒤에는 욕설까지 붙이며 남편이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한 것에 분노했다.
NBC스포츠는 “만약 로돈이 올스타 팀에 이름을 올렸다면 화이트삭스 시절 이후 두 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로돈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로건 웹도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작 피더슨이 유일한 올스타 선수로 출전한다”라고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