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홈런 1위' 주장의 KS 우승 자신감, "어느 팀이든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12 05: 30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을 통해 현역 시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승 한 번도 못하고 은퇴하는 것이 얼마나 아쉬운지 선수 때 모를 것이다. 은퇴하고 지난해 해설위원으로 KT 우승하는 것을 보고, 친했던 박경수가 우승하는 거 봤다. 은퇴 시즌에 우승하는 유한준을 보고 너무너무 부럽고 아쉬운 마음이었다. 19년 하면서 단 한 번도 못한 게 아쉬운 마음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은 주장 오지환에게 우승팀 주장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주장 오지환에게 얘기했다. 유지현 감독님, 이병규, 조인성 등 우승 주장은 아무도 못했다. 네가 노찬엽 다음이다. 얼마나 멋있냐. 4번째는 네가 돼야지 했다". 박용택 해설위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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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효과일까. LG는 은퇴식이 열렸던 3일 잠실 롯데전 이후 7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7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10-9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기도.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2009년 프로 입단 후 단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던 오지환은 올 가을만큼은 다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어느 팀이든 붙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포스트시즌) 경험도 많이 했고 저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예년에 비해 포스트시즌 경험을 많이 해서 목표 의식이 확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제 또래 선수들은 뒤늦게 (포스트시즌을) 경험해서 많이 긴장하거나 그랬는데 고우석, 정우영 등 어린 선수들은 입단하자마자 포스트시즌을 계속 경험하고 있으니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의 상승 비결을 묻자 "경기는 어린 선수들이 나가지만 (김)민성이 형, (이)상호 형, (이)천웅이 형, (진)해수 형, (김)진성이 형 등 선배들의 역할이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 형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후배들에게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신다. 물론 (김)현수 형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 
공수 양면에서 한층 더 성숙해진 오지환. 박용택 해설위원도 이루지 못한 '우승팀 주장'이라는 근사한 수식어를 얻게 될까. 올 시즌이 꿈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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