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최고다’ 홈 11연전 10승 1패 극강, 창단 첫 컵스전 스윕은 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12 05: 54

이래서 집이 최고인가 보다. LA 다저스가 홈 11연전 극강의 승률과 함께 창단 첫 시카고 컵스전 스윕을 해냈다.
LA 다저스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서 11-9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창단 첫 컵스전 스윕과 함께 7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56승 29패를 기록했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승차는 8경기.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중부지구 4위 컵스는 34승 5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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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지난 1일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을 시작으로 홈 11연전에 돌입했다. 결과는 10승 1패 극강의 승률. 샌디에이고 4연전을 3승 1패 우세 시리즈로 마친 뒤 5~7일 콜로라도 로키스 3연전을 스윕했고, 8~11일 컵스 4연전까지 싹쓸이하며 7연승에 성공했다. 마무리 그레이그 킴브렐의 9회 난조로 내준 4일 경기가 아쉬울 정도로 경기력이 탄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번 홈 11연전에서 승률 .909를 기록하며 지난 1976년과 1980년 다저스타디움 11연전 최고 승률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아울러 홈, 원정 관계없이 창단 처음으로 컵스 상대 시리즈 스윕을 해냈다.
물론 홈 최고 승률 타이기록까지 향하는 여정은 쉽지 않았다. 11일 믿었던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2이닝 5실점 조기 강판된 뒤 이어 올라온 필 빅포드마저 1이닝 3실점으로 크게 흔들렸기 때문.
그러나 마운드가 9점을 헌납하면 10점을 내서 이기면 됐다. 다저스는 3-8로 뒤진 3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며 9-8로 경기를 뒤집은 뒤 6회 프레디 프리먼의 달아나는 솔로홈런, 7회 다시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MLB.com은 “다저스의 이번 홈 11연전 대부분은 마운드의 힘이 돋보였다. 그러나 11일 컵스전에서는 공격이 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홈 승률에 마지막 도장을 찍었다”라고 역전승을 놀라워했다.
이날 쐐기타를 비롯해 4안타를 몰아친 프리먼은 “우리는 그 동안 정말 잘해왔다. 특히 11연전 내내 우리 투수진이 버텨준 덕분에 경기 후반부 다시 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고 마운드에 공을 돌렸다.
사령탑 또한 홈 팬들 앞에서 11경기 중 10승을 챙겼다는 사실에 남다른 프라이드를 드러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몇 주 동안 우리는 홈에서 가장 좋은 야구를 했다. 이것이 바로 다저스의 야구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홈 11연전을 기분 좋게 마친 다저스는 12일 하루 휴식 후 13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원정 3연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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