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좌완 베테랑투수 백정현이 4년 38억 FA 첫해 전반기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경기가 없는 11일 투수 백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BO리그는 오는 12~14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다. 이후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거쳐 21일까지 하계 휴가를 보낸 뒤 22일부터 순위싸움의 분수령이 될 후반기를 시작한다. 이날 1군 말소는 곧 전반기 마감을 의미한다.
백정현은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38억원에 원소속팀 삼성과 FA 계약했지만 전반기 14경기 승리 없이 10패 평균자책점 6.63의 초라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10일 대구 SSG전에서도 4이닝 6실점 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전반기 14경기서 퀄리티스타트는 단 4차례 뿐. 지난해 14승을 거둔 좌완 베테랑의 부진에 삼성 또한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정현 외에 LG 투수 케이시 켈리, 키움 투수 안우진, 최원태, 한현희, 롯데 투수 박세웅, KIA 투수 한승혁, 한화 투수 김민우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전반기를 마쳤다. 켈리는 16경기 12승 1패 평균자책점 2.28, 안우진은 17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02의 눈부신 전반기를 보냈다.
KBO리그는 12일부터 인천(키움-SSG), 수원(삼성-KT), 창원(두산-NC), 잠실(KIA-LG), 사직(한화-롯데)에서 전반기 최종 3연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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