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믿는다’ 푸른 피의 에이스, 야구 명가 최다 연패 막을까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11 12: 41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삼성)이 팀 최다 연패 저지라는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오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9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의 첫 경기다.
삼성은 지난 10일 대구 SSG전에서 2-7로 패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달 30일 대구 KT전부터 시작된 연패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7월 승리가 없는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6월 29일 대구 KT전 승리 때만 해도 5위 KT에 1경기 뒤진 6위였지만 9경기를 내리 지면서 5위 KIA와의 승차가 7.5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 원태인 / OSEN DB

한때 야구 명가로 불렸던 삼성의 팀 최다 연패 기록은 김응용 감독 시절이었던 지난 2004년 5월 5일부터 5월 18일까지 당한 10연패다. 이날 KT에게도 무릎을 꿇을 경우 최다 연패 타이기록 불명예를 쓰게 된다. KT와의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5패 열세다.
삼성은 9연패 탈출을 위해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예고했다. 올해 기록은 14경기 4승 5패 평균자책점 3.71로, 최근 등판이었던 6일 대구 LG전에서 6이닝 5실점 노 디시전에 그쳤다.
올해 KT 상대로는 6월 29일 대구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삼성이 최근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경기다. 통산 KT전 성적도 8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2.74로 강한 편이라 연패 스토퍼 역할에 기대가 모아진다.
이에 맞서는 KT는 에이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카드를 꺼내들었다. 시즌 기록은 17경기 5승 8패 평균자책점 4.33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6일 광주 KIA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6월 내내 기복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부터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 상태다.
삼성 상대로는 2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을 남겼다. 5월 22일 대구에서 7이닝 4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지만 6월 30일 다시 대구에서 5⅔이닝 2실점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편 그밖에 인천은 에릭 요키시(키움)-노경은(SSG), 창원은 곽빈(두산)-신민혁(NC), 잠실은 양현종(KIA)-이민호(LG), 사직은 장민재(한화)-이인복(롯데)의 선발 맞대결이 예고됐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