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실점에 11득점 응수’ 다저스 역전 드라마 썼다, 파죽의 7연승 [LA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7.11 09: 11

9점을 주면 11점을 내서 이기면 된다. LA 다저스가 막강 타선을 앞세워 역전 드라마를 썼다.
LA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서 11-9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4연전 스윕과 함께 파죽의 7연승을 달리며 시즌 56승 29패를 기록했다. 반면 4연패 수렁에 빠진 중부지구 4위 컵스는 34승 52패가 됐다.

[사진]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트레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반 흐름은 컵스 차지였다. 1회 윌슨 콘트라레스의 사구, 이안 햅의 2루타, 패트릭 위스덤의 사구로 맞이한 1사 만루서 니코 호너가 1타점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깬 뒤 P.J. 히긴스가 달아나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5-0 리드.
다저스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 무키 베츠-트레이 터너 테이블세터가 볼넷과 안타로 출루한 뒤 윌 스미스(2루타)-저스틴 터너가 연속 적시타, 맥스 먼시가 희생플라이로 3-5 2점 차 추격을 가했다.
컵스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호너의 안타와 히긴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가운데 데이비드 보트가 3점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보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다저스가 3회 역전극을 펼쳤다. 선두 프레디 프리먼의 2루타와 포일에 이은 스미스의 1타점 내야땅볼이 빅이닝의 서막이었다. 이후 저스틴 터너-먼시(2루타)가 연속안타, 트레이시 톰슨이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가빈 럭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고,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트레이 터너가 2타점 적시타로 9-8 역전을 이끌었다. 다저스 타선은 3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멈추지 않았다. 6회 프리먼의 솔로홈런과 7회 럭스의 내야안타와 폭투에 이은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컵스는 8회 선두 넬슨 벨라스케스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보트의 2루타와 대타 스즈키 세이야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 2루서 라파엘 오르테가가 야수선택, 콘트라레스가 병살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지만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프리먼이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으로 가장 돋보였고, 트레이 터너, 저스틴 터너, 럭스가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컵스 또한 선발 드류 스마일리가 2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난 가운데 불펜진이 다저스 화력을 견디지 못했다. 호너의 3안타, 히긴스의 만루홈런은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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