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승' LG, 그러나 1~2위를 따라잡지 못하다. "징하게 안 지더라구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11 00: 32

LG 채은성이 5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 
채은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공격에서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냈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0으로 앞선 3회 무사 1,3루에서 이영하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회 2사 1, 2루에서도 두산 불펜 투수 김동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6-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1타점을 보탰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무사 1,3루에서 LG 채은성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2022.07.10 /sunday@osen.co.kr

채은성은 이번 주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했다. 대구 삼성전에서 2개, 잠실 두산전에서 2개다. 채은성은 “(대구)작은 구장 이점도 있었고, 그 이후로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지금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늘어난 홈런과 장타에 대해 그는 “진짜 신경 안 쓰고 있다. 매 타석마다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한다. 욕심을 낸다고 잘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평정심을 가지려고 한다. 성적 수치는 나중에 알아서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 좋은 타이밍에 좋은 포인트에서 치자는 생각만 한다”고 설명했다.
1위 SSG와 2위 키움은 이날도 승리했다. LG는 최근 9승 1패의 기록에도 1~2위와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채은성은 “경기 끝나고 결과를 보는데, 진짜 징하게 안 지더라. 우리도 진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 생각하면 우리 것이 안 되니까 우리 분위기 좋은 대로 우리 할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형들도 그렇고 주장도 그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남 신경 쓸 거 없이 우리 것만 열심히 하면 끝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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