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국인 투수 켈리가 시즌 12승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켈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2승(1패)째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에서 2위 그룹 키움 안우진, KT 소형준, SSG 폰트(이상 10승)를 따돌리고 다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울러 켈리는 7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안타 1개씩을 맞았으나 2루는 허용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1사 1루에서 폭투로 2루로 보냈다. 2사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켈리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좋다. 항상 두산과 3연전은 흥분되고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3연전 좋은 결과를 내 기분 좋다. 이 분위기를 다음 주까지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초구 스트라이크와 이닝 선두타자를 잡는 것에 중점을 뒀다. 주자들을 내보내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켈리는 “항상 우리 팬들이 보내주는 에너지가 너무 고맙다. 특히 이번 주는 더더욱 팬들의 에너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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