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준(SSG)의 활약이 빛났다.
최민준은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1회 선발 오원석의 허리 통증으로 갑자게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2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SSG는 최민준, 장지훈, 김택형, 문승원 등 계투조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2로 꺾고 대구 3연전을 쓸어 담았다.
김원형 감독 또한 최민준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1회 (오)원석이의 부상으로 (최)민준이가 다급한 상황에서 등판했음에도 3⅓이닝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시즌 4승째를 따낸 최민준은 “다행히 날씨가 따뜻해서 빠른 시간 안에 몸을 풀 수 있었다. 마운드에 올라가 최대한 평소와 똑같이 타자와 승부하는데 집중했고 또 경기 초반이라 적극적으로 빠르게 승부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호투를 뽐낸 비결은 묻자 “감독님께서 평소 투구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셨고 포수 선배님의 사인과 제스처를 집중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또 최근에 커브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는데 덕분에 최근 경기에서도 효과적으로 쓸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최민준은 또 “오늘 주자 만루에서 (장)지훈이 형이 힘든 상황에 올라갔는데 잘 막아줘서 고맙고 점수를 내준 야수에게도 감사하다. 앞으로도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