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의 야쿠르트 스왈로스가 코로나19로 쑥대밭이 됐다.
야쿠르트 구단에 총 2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고, 1군 선수단에는 23명이나 된다. 코로나로 인해 2경기는 취소됐고, 음성 반응이 나온 선수들로 팀을 재편성해 오는 12일부터 경기를 진행한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야쿠르트는 지난 8일 2군 선수단에서 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2군 경기가 취소됐다.
9일에는 다카쓰 신고 1군 감독을 포함해 1군 선수단 14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2군에서도 선수 1명과 구단 스태프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끝이 아니었다. 10일 오전에는 1군에서 포수 나카무라, 외야수 시오미 등 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됐다. 또 10일 오후에 사토 신이치 코치와 선수 2명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총 27명, 1군 선수단에서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군 코칭스태프 10명 중 6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다카쓰 감독은 구단을 통해 “충분히 주의를 해 왔지만 이러한 사태가 일어났다. 경기를 기대하고 있던 팬 여러분에게 대단히 죄송하다. 모두 모였을 때는 훌륭한 경기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 이번 일로 팬 여러분과 많은 분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결국 코로나로 인해 야쿠르트는 지난 9일과 10일 한신과의 경기가 취소됐다. 2군 경기는 8~10일 사흘 연속 취소.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10일 임시실행위원회를 열고 야쿠르트 사태를 논의했다.
NPB는 “야쿠르트는 9~11일 PCR 검사로 음성이었던 선수들로 팀을 편성해 12일부터 주니치와의 경기는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야쿠르트는 지난해 일본시리즈를 우승했고, 올해도 센트럴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다. 9일 현재 53승 1무 27패로 2위 요미우리에 12.5경기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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