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후 회복을 하는 게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9일)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한 이호연의 플레이에 대해서 언급했다.
롯데는 전날 수원 KT전에서 1-3으로 패했다. 1-2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박병호의 뜬공 타구를 2루수 이호연이 놓치면서 추가 실점했다. 결국 쐐기점이 됐고 이호연은 고개를 숙여야 했다.
올해 전반기 롯데 최고의 발견으로 불리던 이호연의 치명적 실책이었다. 서튼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서 "이호연의 실수다"라면서도 "실수, 실책은 당연히 나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실책 이후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리바운드(회복)'를 하는 게 중요한데 이후 자신에게 오는 땅볼 타구는 침착하게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려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이호연 선수와 얘기를 했다. 시야에서 공을 놓친 부분이 있었다고 한다. 만약에 다시 플레이를 한다면 이제 공을 눈에서 잃지 말고 계속봐야 한다는 얘기를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루징시리즈에 머물고 스윕패를 막아야 하는 롯데는 이날 안치홍(2루수) 황성빈(좌익수) 한동희(3루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수) DJ 피터스(중견수) 고승민(우익수) 이학주(유격수) 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