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10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조정을 했다.
두산은 외야수 정수빈, 투수 이형범과 박신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외야수 홍성호, 포수 안승한, 투수 김지용을 1군에 콜업했다.
정수빈은 지난 7일 키움전에서 2루로 뛰어가다 2루수 김혜성과 충돌하면서 허리 타박상을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은 지금 상태로는 다음 주까지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 양찬열(좌익수) 페르난데스(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안재석(유격수) 박세혁(포수) 박계범(2루수) 조수행(우익수) 김대한(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김재환이 무릎 상태가 안 좋아 대타로 대기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수빈이 말소됐는데.
다음 주도 힘들 것 같다고 해서 제외했다. (후반기 시작은?) 그 때는 괜찮겠지.
-김재환이 선발 라인업에 없는데.
양쪽 무릎이 안 좋아서 대타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
-박세혁은 뒤에 출장 가능한지 (감독 인터뷰 이전에 두산 홍보팀은 선발 라인업을 알려주며 포수로 장승현이 선발 출장한다고 했다)
세혁이가 뒤에는 가능하다(교체 출장)고 하더라. 그래서 뒤에 가능하면, 앞에도 가능(선발 출장)한 거 아닌가. 앞에 뛰다가 3-4이닝 뛰다가 힘들면 빠져라고 했다. (교체 출장을 준비하고 있다가) 지는 경기가 되면 뒤에도 못 나오게 된다.
장승현이 방망이 치다가 담이 좀 오기도 했다. 상대 투수가 켈리인데, 초반에 붙어서 승부를 내야 한다. 초반에 세혁이로 해보고, 하다가 좀 안 좋으면 빼준다고 했다.
-어제 경기에서 투수 총력전으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내용을 떠나 그림이 너무 안 좋았다. 결국 내용이 안 좋았다. 올라가서 터무니 없는 볼넷을 허용하고. 상대도 볼넷이 나와서 우리가 득점 연결을 했는데. 우리도 볼넷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나가는 투수마다 상대한 타자 내용이 안 좋, 아쉬웠다.
-최승용 길게 던졌는데, 후반기에 활용할 것인지.
중간에 상대 왼손 타자 상대하려고 했는데, 박신지가 너무 안 좋았다. 투수코치와 다시 얘기했지만, 후반기에 최승용이 선발로 갈 수도 있다. 후반기 첫 롯데전에는 오른손 타자가 많아서 박정수를 선발로 기용할 수도 있다. 롯데전 이후 선발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다. 선발 1자리는 정하고 가는 게 아니라 상황 따라서 간다.
-박치국의 투구는 어떤가.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편한 경기는 카운트 잘 잡고 들어가는데, 중요한 상황에선 카운트 싸움이 안 된다. 직구 무브먼트 좋고 한데. 변화구 구사가 안 되고 카운트를 못 잡고 들어가 볼넷, 결과가 안 좋은 것이 많다. 아쉽다. 스스로 카운트 불리하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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