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뛰어넘은 뉴 리드오프, 김지찬 돌아와도 1회 맨 먼저 타석 들어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7.10 13: 04

삼성의 뉴 리드오프 김현준(19·외야수)은 지난달 30일 대구 KT전 이후 8연패의 늪에 빠져 있는 팀의 유일한 위안거리. 9일 현재 6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5리(163타수 53안타) 10타점 28득점 6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김현준은 타석에서 침착하고 선구안이 뛰어나다. 좋은 공과 나쁜 공을 고를 줄 아는 눈을 가졌다. 좋은 타격의 기본은 좋은 눈이다. 무엇보다 상황별 대처 능력이 뛰어나고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야구 센스를 타고났다. 감각이 아주 좋다. 발이 아주 빠른 편은 아니지만 타이밍을 잘 잡고 스타트와 슬라이딩이 좋다. 또 상대 배터리의 볼배합을 파악하고 주루 코치의 지시에 따라 과감하게 뛰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OSEN DB

지난 9일 대구 SSG전에서 '국민타자' 이승엽 KBO 홍보대사를 제치고 역대 20세 이하 선수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1번 우익수로 나선 김현준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SSG 선발 이태양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김현준은 지난달 16일 잠실 LG전 이후 2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이승엽 홍보대사의 19경기 연속 안타 기록(1996년 7월 7일 대구 해태전~8월 6일 인천 현대전)을 뛰어 넘었다. 
그렇다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지찬이 건강한 모습으로 1군에 복귀한다면 리드오프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허삼영 감독은 "지금 상태에서는 김현준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굳이 바꿀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물론 김현준이 잘해주고 있지만 체력 저하 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게 허삼영 감독의 설명. 그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김현준도 부침 현상이 곧 올거다.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지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고 있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게 처음이지만 잘해주고 있으니 현재로서 크게 바꿀 의향은 없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