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과 NC 다이노스 구창모(25)가 격돌한다.
안우진과 구창모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NC의 팀간 9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최고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앞세운 안우진은 올 시즌 16경기(103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2.18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 평균자책점 3위, 다승 공동 4위, 탈삼진 2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난 모습이다. NC를 상대로는 2경기(13이닝) 2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구창모도 놀라운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구창모는 올 시즌 7경기(40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중이다. 키움을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이다.
안우진과 구창모는 모두 KBO리그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다. 그렇다보니 두 에이스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혜성은 지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에이스 맞대결에서는 늘 우리 에이스에게 승리를 챙겨주고 싶다. 내일은 수비도 열심히 하고 점수도 낼 수 있을 때 꼭 내서 (안)우진이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점점 이닝을 늘려가고 있는 안우진과 달리 구창모는 투구수 제한이 있는 것이 아쉽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창모가 완급조절도 좋아졌고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이 생겼다. 포수 양의지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무조건 100구 제한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투구수 제한을 엄격하게 지킬 것을 시사했다.
그동안 최소 5일의 휴식을 보장 받았던 구창모는 이날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선다. 그만큼 투구수 제한은 조금 더 엄격해 질 수 있다. 구창모는 지난 등판에서 93구를 기록했다.
구창모의 투구수 제한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안우진과 구창모의 맞대결에서는 멋진 투수전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두 젊은 에이스가 팬들에게 어떤 경기를 선사할지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