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이닝 강판→셋업맨 6회 등판→마무리 추격전 투입, '총력전 헛일'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9 23: 22

두산이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으나 허사가 됐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8로 패배했다. 뒤지는 상황에서 마무리까지 투입하는 마운드 총력전을 펼쳤으나 무위에 그쳤다. 
선발 박신지는 1회 심각한 제구 난조를 보였다. 1~3번 박해민, 문성주, 김현수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볼넷을 연발하자 두산 불펜에선 1회부터 최승용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6회초 2사 1,2루 두산 정철원이 LG 문성주의 내야안타 때 타구에 맞은 부위를 살피고 있다. 2022.07.09 /cej@osen.co.kr

무사 만루 위기에서 채은성이 때린 총알같은 타구는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는 직선타 아웃이 됐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회 28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12개, 볼이 16개였다.
김태형 감독은 0-2로 뒤진 2회 선발 박신지를 강판시키고, 최승용을 투입했다. 최승용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 2사 후 볼넷과 2루타로 한 점을 허용했다. 
4-3으로 앞선 두산은 6회 최승용에 이어 박치국이 등판해 볼넷 1개를 내주며 2사 2루가 됐다. 좌타자 박해민 상대로 좌완 이현승이 4번째 투수로 올라왔다. 그러나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자, 곧바로 강판됐다. 2~3번 좌타자인데도 좌투수를 내리고, 최근 필승조에서 가장 믿을맨인 정철원을 곧바로 올렸다. 
정철원은 문성주의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왼 팔목을 맞았고, 1루수 옆 내야 안타가 됐다. 2사 만루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와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들어와 4-5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6회말 조수행의 3루타와 빠른 발로 동점을 만들었고, 페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6-5로 다시 역전시켰다. 
하지만 두산 마운드는 7회 다시 혼돈의 장이었고, 역전 분위기는 오래 가지 못했다. 2사 후 정철원이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투수 교체. 박정수가 올라와 대타 이천웅을 상대했는데 볼넷이었다. 다시 투수 교체. 이날 1군에 올라온 이형범이 7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이형범은 이영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이형범은 대타 유강남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아 6-7로 역전 당했다.
두산은 한 점 뒤진 8회 2사 3루 위기가 되자, 이형범에 이어 마무리 홍건희까지 투입했다. 실점없이 막고서 8~9회 공격을 기대하는 초강수 투입이었다. 그러나 홍건희는 오지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6-8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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