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7연승 파죽지세를 달렸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7연승을 달렸다. 시즌 42승37패 2무.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34승44패에 머물렀다.
KT가 선취점을 뽑았다. 이틀 연속 오윤석이 친정팀을 향해 날카로운 칼날을 겨눴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롯데 선발 스파크맨의 147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
롯데는 4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4회초 1사 후 전준우가 우선상 2루타를 기록했다. 한동희의 3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만들었고 이호연이 투수 키를 큰 바운드로 넘기는 행운의 내야안타를 때려내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5회말 심우준, 조용호의 연속안타, 김민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고 알포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2루 주자 조용호가 홈에서 롯데의 정확한 중계플레이에 아웃되면서 1점만 추가하는데 그쳤다.
팽팽한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그리고 KT가 행운의 점수를 뽑으며 달아났다. 7회 심우준의 볼넷, 조용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민혁이 좌익수 직선타, 알포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2루로 상황이 변했다. 그리고 박병호는 내야 뜬공을 쳤다. 이대로 KT의 공격이 끝나려는 찰나. 롯데 2루수 이호연이 낙구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며 엉거주춤 거렸고 결국 볼을 떨어뜨렸다. ‘히드랍더볼’ 실책이 나오면서 KT는 3-1로 달아날 수 있었다. 결국 이 득점은 쐐기점이 됐다.
선발 소형준은 6이닝 7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토종 선발로는 처음으로 10승을 수확했다. 올해 토종 선발 첫 10승. 오윤석은 이틀 연속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주권, 김민수, 김재윤의 필승조 라인도 3이닝을 틀어막고 7연승을 완성했다.
롯데는 선발 글렌 스파크맨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나름 역투를 했다. 그러나 7회 수비에서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