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지금 타율이 내 타율이 아니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김혜성을 비롯해 키움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10-1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질주했다.
김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최근에 득점권에서 굉장히 잘 치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은 득점권에서 안타도 치고 타점도 올렸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최근 9연승이 끝난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자칫 슬럼프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시 2연승을 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연패에 한 번 빠지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연패를 길게 하지 않고 다시 연승을 하게 돼서 좋다”라고 말했다.
4안타로 활약한 김혜성은 시즌 타율을 3할1리(329타수 99안타)로 끌어올리며 지난달 2일 이후 오랜만에 3할 타율에 복귀했다. “3할 타율에 복귀하니 기분이 좋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물론 3할 타율에 올라왔다는 것은 기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지금 타율이 내 타율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냥 내 타석에서 집중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며 남은 시즌 더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키움은 오는 10일 에이스 안우진이 NC 에이스 구창모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이후 12일부터는 1위 SSG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에이스 맞대결에서는 늘 우리 에이스에게 승리를 챙겨주고 싶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내일은 수비도 열심히 하고 점수도 낼 수 있을 때 꼭 내서 (안)우진이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 그리고 SSG와의 3연전은 모두 쓸어담고 전반기를 1위로 마치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