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주권이 필승조의 훈장과도 같은 기록을 달성한 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주권은 9일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동료들에게 피자 20판, 치킨 15마리를 쐈다.
주권은 전날(8일) 수원 롯데전 5-3으로 앞서던 8회 2사 2루에서 등판해 정훈을 공 1개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홀드를 기록했다.이로써 주권은 역대 10번째 4년 연속 10홀드, 그리고 역대 13번째 통산 100홀드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필승조의 훈장과도 같은 기록. 주권은 이 기록을 혼자만의 힘으로 달성했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동료들에게 푸짐한 먹을거리로 감사의 표시를 했다.
주권은 구단을 통해서 “구원 투수로 뜻 깊은 기록을 세웠는데, 팀 동료들이 함께 만들어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항상 도와주시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피자와 치킨을 샀다”라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4년 연속으로 이렇게 하는 투수들도 드물다. 중간에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 20홀드, 30홀드 넘게 해주는 건 엄청난 것이다”라며 “우리팀 성적이 날 수 있게끔 중간에서 버텨준 게 정말 컸다”라고 주권의 공을 칭찬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