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타선의 응집력과 마운드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53승 1무 30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키움은 이날 승리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1위 SSG(53승 3무 26패)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행운도 따르면서 NC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회 1사 3루에서 이정후가 내야뜬공을 쳤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면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2회와 3회에는 송성문과 김혜성이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클러치 히팅을 선보였다. 3회에 6-0까지 달아나면서 경기는 키움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키움 타선은 이후에도 NC 타선을 몰아쳤고 투수진은 NC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0-1 대승을 완성했다.
강력한 불펜진을 앞세운 키움은 올 시즌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은 것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키움은 7회 리드시 무려 44승 1무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부터 계산하면 70경기 연속 무패(66승 4무)가 이어지고 있다.
키움의 필승 공식은 하나가 더 있다. 바로 6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 승률이다. 키움은 타선이 6득점 이상을 만들어냈을 때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6득점 이상 기록한 2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물론 많은 득점을 올릴수록 승리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올해 6득점 이상 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팀은 키움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팀도 없었다.
키움은 이날 3회까지 6점을 뽑으며 오랜만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의 승패는 3회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