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치명적인 장면들이 연달아 나오며 3연패에 빠졌다.
NC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패했다.
최근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은 NC는 지난 7일 한화전에서 10-1로 앞서다가 11-12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8일 키움전에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가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타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2-3으로 패해 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좋은 흐름이 계속됐다. 충분히 실점을 막을 수 있었고, 득점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반대로 점수를 내주지 않아도 될 상황에 점수를 내주고, 득점 할 수 있는 장면에서는 기회를 날렸다.
1회말 수비 때 1사 3루 위기에 몰린 NC는 선발투수 송명기가 이정후를 상대로 내야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유격수 노진혁이 이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는 바람에 3루주자 김혜성이 홈까지 들어가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1회 2실점한 NC는 2회초 곧바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 닉 마니티와 노진혁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내 무사 만루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박준영이 3루수 땅볼을 치면서 3루주자 마티니가 홈에서 잡혔고 이후 김응민은 1-2-3 병살타를 치면서 만루 기회를 놓쳤다. 3회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쳤지만 권희동이 병살타를 치면서 순식간에 기회가 날아갔다.
경기만 안풀린 것이 아니다. 부상 악재도 나왔다. 2루수 박민우가 2회말 런다운에 걸린 야시엘 푸이그를 태그하는 과정에서 충돌하며 넘어지고 말았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박민우는 큰 부상은 아닌 듯 곧 털고 일어났지만 결국 3회초 두 번째 타석 때 서호철로 교체됐다.
이후에도 투수들이 키움 타선에 난타를 당한 NC는 9회 득점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결국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NC는 최근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지난 6일 한화전까지 4연승을 질주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지난 7일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이후 다시 연패에 빠지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경기는 결과적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경기 초반에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장면도 있었기에 패배가 더 아쉽게 느껴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