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족한 이강철 감독, “벤자민 너무 잘해줬다” [수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7.09 16: 08

“벤자민이 잘 해주기를 바랐는데, 너무 잘해줬다.”
KT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8일) 경기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친 웨스 벤자민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벤자민은 전날 롯데전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상대 선발이었던 에이스 찰리 반즈가 5이닝 노히터 등 타선을 압도하는 상황에서도 벤자민은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이 흡족해 한 부분이었다.

7회말 KT 벤자민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6.26 /jpnews@osen.co.kr

이 감독은 “상대 선발의 공이 치기 쉽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불펜 싸움은 우리도 해볼한 하기 때문에 벤자민이 그 전에 해주길 바랐는데 너무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체인지업이 약간 말리는 게 있었지만 괜찮았다. 커브 각도 좋았다. 롯데의 우타자들이 잘 치는 타자들인데 괜찮았다”라며 변화구나 우타자 대처에 대해서도 합격점을 내렸다.
그럼에도 더 보완해야 할 점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한국 야구에 적응하고 잘 알면 유리한 카운트에서도 스트라이크를 굳이 들어갈 필요가 없는데, 아직은 그런 경향이 있더라”라면서 “키움 요키시 같은 경우도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서 당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 모습을 적용하면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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