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연장 11회 승부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와일드카드 경쟁팀 시애틀 매리너스에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프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를 2-5로 패했다. 타선이 잔루 13개를 남기면서 기회를 날렸고, 연장 11회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최근 2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45승40패가 됐다. 6연승을 질주한 AL 서부지구 2위 시애틀은 43승42패. AL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에 있는 토론토는 4위 시애틀과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포스트시즌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취점은 토론토였다. 2회초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2회말 토론토 선발 로스 스트리플링이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3회에도 1사 1루에서 J.P. 크로포드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면서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5회 토론토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우측 2루타로 나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에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로 홈에 불러들여 2-2 재동점이 됐다.
그러나 토론토는 연장 11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득점권 19타수 2안타에 잔루 13개. 연장 10~11회 승부치기로 무사 2루에서 시작했지만 안타 하나가 안 나왔다.
토론토 투수들을 잘 버텼다. 선발 스트리플링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도 이미 가르시아(1이닝), 아담 심버(1⅓이닝), 팀 마이자(1⅔이닝), 조던 로마노(1이닝)가 10회까지 5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11회 나온 세르지오 로모가 수아레즈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수아레즈는 시즌 15호 홈런을 끝내기로 장식하며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