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투수가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강판 당하는 ‘제로퀵’의 굴욕을 당한 롯데 글렌 스파크맨이 악몽의 장소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스파크맨은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스파크맨은 1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아쉬운 성적이다. 성적이 올라올 만하면 부진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꾸준함이 아쉽다.
올 시즌 KT를 상대로는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2.85로 낙제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매치에서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6실점으로 강판을 당한 바 있다. 이른바 ‘제로퀵’ 대참사가 벌어졌다.
두달 여가 지난 뒤, 스파크맨은 악몽의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선발 등판한다. 투구 내용에 기복은 있지만 대참사 당시와는 또 다른 투수가 된 스파크맨이다. ‘제로퀵’ 이후 10경기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다. 이닝 소화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KT는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인 소형준이 선발 등판해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올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0년 데뷔 시즌 이후 2년 만에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는 시즌 초반이던 5월 3일 등판해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