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승일까? 한화 전패 설욕일까?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는 팀 간 8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한화가 김인환의 3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으나 KIA가 7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5-3으로 승리했다. KIA는 8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NC전 9점 차 대역전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올해 KIA전 7전 전패의 굴욕을 당했다.
때문에 9일 경기는 한화의 설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계속 질 수는 없다. 한화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 차례 맛보기 등판을 거쳤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퀄리티스타트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등판이다.
지난 3일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2실점했다. 투심(36구)-체인지업(13구)-슬라이더(12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1km까지 나왔고 평균구속은 148km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16승 커리어에 걸맞게 합격점을 받았다.
KIA는 사이드암 임기영을 내세웠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시즌 2승(6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중이다. 12경기에서 6번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지만 최근 7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진의 한축이 되고 있다.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이다. 통산 한화전 11경기 3승, ERA 3.17로 강한편이다.
한화는 전날 2안타 3볼넷에 그쳤다. 임기영을 상대로 타선이 활발해야 설욕이 가능하다. 28살 신인왕 후보 김인환이 3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하고 있다. 전날 데뷔 첫 두 자릿 수 홈런을 터트렸다.
KIA는 득점권 타율이 관건이다. 전날 9안타 볼넷 5개 사구 2개를 얻고도 5득점에 그쳤다. 무사 만루, 무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0경기에 9푼1리의 부진에 빠진 최형우의 한 방이 절실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