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2022 KBO 올스타전에 참가할 선수 50명이 확정됐다.
팬들과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 드림-나눔 올스타 베스트12 24명에 이어 감독 추천선수 26명도 지난 8일 확정됐다. 팀별 배분에 따라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올스타가 되지 못한 선수들이 나왔다.
개막 후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SSG에서 아까운 선수들이 많다.
외야수 최지훈은 올해 82경기 타율 3할1푼5리 100안타 5홈런 33타점 19도루 OPS .822로 데뷔 3년차에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중견수 수비는 리그 최고로 공인받았다. 그러나 투표에서 호세 피렐라, 구자욱(이상 삼성), 한유섬(SSG)에 이어 드림 올스타 4위로 아깝게 3위 안에 들지 못했고, 감독 추천도 받지 못됐다. 최지훈 대신 배정대(KT), 정수빈(두산)이 드림 올스타 감독 추천 외야수로 올스타전에 나간다.
윌머 폰트와 이태양은 같은 팀 김광현에 가려 올스타전 투표 후보도 되지 못했다. 선발투수는 각 팀에서 1명씩 후보를 낼 수 있다. 폰트는 올해 17경기(116이닝) 10승4패 평균자책점 2.02 탈삼진 110개 WHIP 0.75로 WHIP 1위, 다승·평균자책점·이닝 2위, 탈삼진 3위로 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이태양도 18경기(84이닝) 6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2.57로 커리어 하이 시즌이지만 올스타와는 인연이 없다. 드림 올스타 감독 추천에 발탁된 선발투수는 소형준(KT),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박세웅(롯데)이다.
KT에선 투수 고영표와 포수 장성우가 아쉽다. 고영표는 올해 15경기(101⅔이닝) 6승5패 평균자책점 3.10 탈삼진 95개를 기록 중이다.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 2위로 1위 김광현에게 뒤졌고, 감독 추천은 같은 팀 후배 소형준에게 양보했다. 장성우는 올해 69경기 타율 2할6푼9리 57안타 12홈런 34타점 OPS .851로 포수 중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올스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투표에서 드림 올스타 포수 1~2위 김태군(삼성), 박세혁(두산)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감독 추천도 장성우 대신 박세혁과 김민식(SSG)의 몫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대호(롯데)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베스트12로 마지막 올스타전에 참가하지만 롯데 선수로는 투수 최준용과 박세웅이 감독 추천으로 합류한 게 전부다. 2루수 안치홍, 3루수 한동희의 탈락이 아깝다.
안치홍은 75경기 타율 3할1푼2리 93안타 10홈런 38타점 OPS .870을 기록 중이다.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선수단 투표 1위였지만 팬 투표에서 2위로 총점에서 김지찬(삼성)에게 밀려 베스트12에 발탁되지 못했고, 감독 추천에서도 외면받았다, 한동희도 68경기 타율 3할6리 75안타 11홈런 41타점 OPS .867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드림 올스타 3루수 부문에서 최정(SSG), 이원석(삼성)에 이어 투표 3위로 올스타전에 초대받지 못했다. 드림 올스타 내야수는 황재균(KT), 허경민(두산)이 감독 추천으로 나온다.
키움 투수 에릭 요키시, 이승호, 문성현도 아쉽다. 요키시는 16경기(100⅓이닝) 7승4패 평균자책점 2.51 탈삼진 92개, 이승호는 38경기(37⅓이닝) 2승1패10세이브9홀드 평균자책점 1.93, 문성현은 37경기(33⅔이닝) 1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1.60으로 올스타에 손색없는 성적이다. 그러나 같은 팀에서 감독 추천으로 발탁된 안우진과 김재웅에게 밀렸다. 안우진은 16경기(103이닝) 9승4패 평균자책점 2.18 탈삼진 114개, 김재웅은 40경기(39⅔이닝) 2승23홀드 평균자책점 0.91로 리그 최정상급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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