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17호·18호' 김현수, "(홈런 1위) 병호 형은 못 따라갑니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7.08 22: 30

LG 김현수가 한 경기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3점 홈런 2방을 터뜨렸다. LG는 11-4로 크게 승리했다.
홈런 2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1위 KT 박병호(27개)를 9개 차이로 추격 중이다.  

경기 종료 후 LG 선발 플럿코와 김현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7.08 /cej@osen.co.kr

김현수는 1-1 동점인 3회 2사 1,2루에서 최원준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시즌 17호)을 쏘아올렸다. 4-1로 역전시키는 결승 홈런이 됐다. 김현수는 7회에도 2사 1,2루에서  좌완 이현승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6일 삼성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고, 이날은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4홈런. 
경기 후 김현수는 "지난해 많이 못 했으니까 겨울에 훈련을 열심히 했다. 이전에는 타이밍만 빠르면 된다고 생각하고 어릴 때 했던 대로 계속 해왔다. 느낌적인 연습이었다"며 "작년에 김동욱이 하는 레슨장에 가서 개인적인 느낌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한 틀을 잡아놓고 하니까 올해는 성적이 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배트 헤드를 좀 더 빨리 내서, 공을 정확히 맞히려고 한다. 강한 타구를 날리려고 노력하면서 좋은 타구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기술적인 측면을 말했다. 
홈런 2위다. 1위 KT 박병호(27개)와는 9개 차이가 나지만. 김현수는 홈런 순위를 의식하는지 묻는 질문에 "못 따라갑니다. 10개가 넘는데 어떻게 따라갑니까. 병호 형이 쉬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몇 개 정도 차이가 되면 의식이 될까. 김현수는 "2개 안까지 쫓아가면 의식된다고 생각한다. 병호 형은 워낙 홈런 타자로 날리던 사람이기에 나 보다 훨씬 더 많은 홈런을 날릴 수 있고, 더 많은 능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홈런왕 보다는 내 개인 홈런 싸움을 해야 한다. 커리어 최다 홈런(28개)을 노리고 그 이상으로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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