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 쾌투&황대인 역전타, 그리고 스퀴즈번트...KIA, 8연패 끊었다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7.08 21: 48

KIA 타이거즈가 지긋지긋한 연패 터널을 빠져나왔다. 
KIA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의리가 호투하고 황대인의 역전타와 스퀴즈번트까지 대며 5-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화전 7전 전승을 올리며 힘겨웠던 8연패를 벗어났다. 

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무사 만루에서 KIA 황대인이 우중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2.07.08 /sunday@osen.co.kr

KIA는 이날도 초반부터 공격 흐름이 좋지 않았다. 1회말 1사후 이창진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고 폭투로 3루까지 밟았으나 김선빈 삼진, 나성범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황대인 볼넷과 1사후 박동원의 좌익선상 2루타가 나왔다. 1,3루에서 김호령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발이 느린 박동원이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후 김도영은 3루땅볼,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도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을 골라 3루까지 진출했으나 황대인이 삼진을 당했다.
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1,2루에서 한화 김인환이 중월 스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7.08 /sunday@osen.co.kr 
김민우가 실점을 최소화하자 한화 타선도 강렬한 순간을 만들었다. 3회까지 퍼펙트를 당했지만 4회초 터크먼이 볼넷, 1사후 정은원이 중전안타를 날리자 김인환이 우월 스리런포를 가동해 단숨에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데뷔 첫 두 자릿 수 홈런이었다.
KIA는 5회말 만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9연패 위기감이 찾아왔지만 7회말 터졌다. 박찬호와 이창진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다시 만들었다. 이어진 한화 투수 김범수의 폭투로 한 점을 추격했다.
나성범이 사구로 다시 만루를 만들자 황대인이 우중간의 절묘한 지점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쳐내 4-3으로 역전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박동원의 스퀴즈번트로 다시 한 점을 보태 5-3으로 달아났다. 8연패를 끊으려는 절실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이의리는 7이닝 2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7이닝 가운데 6이닝이 노히트였으나 4회 3점짜리 피홈런이 뼈아팠지만, 타선이 7회 응답을 했다. 8회 전상현에 이어 정해영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8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1,2루에서 KIA 이의리가 한화 김인환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2.07.08 /sunday@osen.co.kr
한화 선발 김민우는 5이닝 4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그러나 7회 등판한 김범수가 4실점으로 흔들리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날 NC를 상대로 9점차를 뒤집었지만 불펜이 흔들려 전날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특히 9회초 2사1,3루에서 하주석의 2루타성 타구가 상대 중견수 김호령에게 잡힌 것도 아쉬웠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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